한반도 연안에서의 상대 해수면 평가
지역적 해수면 상승률에 영향을 주는 물리적인 프로세스는 시공간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전 지구 해수면 상승률과 차이를 보인다. 연안 지역의 해수면은 상대 해수면(relative sea level) 으로, 해저면을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지역 해수면 변화 뿐만 아니라 수직 지반 운동(Vertical Land Motion)을 포함하고 있다. 연안 해수면에 있어 각각의 물리적인 프로세스와 수직 지반 운동이 해수면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것은 미래의 연안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반도 조위관측 지점에서 1993년부터 2018년 사이의 해수면 상승률을 각 프로세스에 기반하여 평가하였다. 육지와 해양의 물 질량 재분배(Contemporary mass redistribution, CMR)와 그로 인한 지각변위 효과는 (Frederikse et al., 2020)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빙하기 빙하 소멸로 인한 지각변형과 그로인한 해수면 변화 효과(Glacial isostatic adjustment, GIA)는 (Caron et al., 2017)의 GIA 모델 결과를 사용하였다. 해수의 순환과 밀도변화로 인한 해수면변화 (Sterodynamic)효과는 GLORYS(Global Ocean Reanlaysis and Simulation) 재분석장의 해수면 역학 고도와 EN4 (Good et al., 2013), IAP (Cheng et al., 2017), JMA (Ishii and Kimoto., 2009)를 이용하여 열팽창으로 인한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을 더하여 산정하였다. 조위계 지역 해수면 상승은 Sterodynamic 과 CMR 기여가 컸으며, GIA는 해수면 하강 효과를 가져왔다. 공간분포를 확인하였을 때, 지역적인 해수면 상승률 차이에 기여하는 성분은 Sterodynamic이었으며, 나머지 성분들은 상대적으로 균일하게 나타났다. 각각의 프로세스로 인한 지각변형 효과와 지역적인 요인으로 인한 수직 지반운동(Vertical Land Motion, VLM)의 합은 위성고도계와 조위계의 기준면 차이를 통해 구한 수직 지반 운동과 대부분 잘 일치하였으며, 위도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융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MR과 GIA는 지표면 융기에 기여하고 지역에 따라 상대적으로 균일하게 나타났으나, 지역적 요인(ex. 지하수 양수, 건설활동, 퇴적물 압축, 지각활동) 으로 일어난 VLM이 조위계 지점간의 VLM 차이에 기여하였다.